종합주가지수가 14일째 이어진 외국인투자자의 매도 속에서도 7일만에 소폭 상승했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1.14포인트 오른 980.41에 마감됐다.
금리인상 결정을 하루 앞둔 미국 증시의 약세와 부진한 고용동향 등 부정적 재료속에 약세로 출발한 이날 시장은 외국인의 지속적 매도공세를 제외하면 관망세가지배적이었다.
지수는 오후들어 한 때 기관 매수세 확대로 기술주들의 상승폭이 커지며 986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후속 매수가 붙지 않아 다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외국인들은 전기전자, 철강, 운수장비, 금융 등에서 매도에 나서 1천188억원을순매도했고 개인도 5일째 '팔자'에 나서 10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이 프로그램 매수를 중심으로 628억원을 순매수했으나 확대된 상승폭을 지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과 보험업종이 각각 1.12%, 1.26% 올라 상승장을 견인했으나 은행주와 의료정밀업종은 각각 1.88%, 2.02%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0.81% 상승하며 49만6천원을 기록, 나흘만에 반등하고 LG필립스LCD,하이닉스반도체가 각각 3.65%, 1.90% 오르는 등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자동차주도 현대차와 기아차가 동반 상승하고 쌍용차는 6일만에 7.59% 급반등했으나 여타 대형주 중 포스코와 SK텔레콤은 약세였다.
금융주들은 우리금융이 민영화 연기전망 속에서도 2.39% 상승했으나 수수료 인하여파로 국민은행이 3.09% 급락하고 신한지주와 하나은행도 약세였다.
중소형 증권.보험주들 중 쌍용화재 인수협의를 공시했던 그린화재(8.11%) M&A논의가 논의중인 세종증권(7.34%), 브릿지증권(4.27%) 등이 강세였고 감자후 거래가재개된 LG카드는 시초가대비 1.59% 하락한 3만1천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5개 등 372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347개, 보합은 82개였다.
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은 "대형 기술주들이 유입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상승세였으나 뚜렷한 방향성이라고 보기는 힘들며 기술적 요인으로 소폭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하고 "미국 금리관련 부담은 시장에 반영돼 당분간 급반등과 급락이 없는 주가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