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에 대한 8,500억원의 출자전환 등을 결정할 이사회를 다음주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 지원을 둘러싸고 SK㈜ 현 경영진과 대주주인 소버린, SK㈜ 노조, 시민단체간 치열한 공방전이 재점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석진 SK㈜ 법무팀장은 15일 “SK네트웍스 유상증자 납입이 27일로 확정됨에 따라 다음주에 이사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는 지난 6월15일 열린 이사회에서 SK네트웍스에 출자전환을 잠정 결정하고
▲SK네트웍스에 대한 신규채권에 대해 담보제공
▲SK네트웍스 정상화에 관한 SK텔레콤의 확약서 제출 등 6가지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소버린과 SK㈜노조, 참여연대 등이 SK㈜의 SK네트웍스 출자전환에 강력 반대하고 있어 향후 사태추이가 주목된다. 소버린은 출자전환이 최종 결정되면 현 경영진 교체 등에 나설 것을 이미 수 차례 시사했으며 SK㈜ 노조는 파업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3억4,000만주와 우선주 2,000만주 등 2조7,000억원 상당을 유상증자하기로 하고 23일 거래 정지 후 감자(24일) 및 증자금 납입(27일), 신주 교부(11월4일) 등을 거쳐 다음달 11일 재상장하기로 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