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23일 국내 유수 기업인 삼성물산ㆍCJ제일제당ㆍSTXㆍ한진과 컨소시엄을 결성해 '국가곡물조달시스템'을 구축, 국제곡물시장에서 직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영제 aT 사장은 "국가곡물조달시스템을 통해 국제곡물상을 통하지 않고 국제곡물을 직수입할 방침"이라며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이 27%에 불과한 상황에서 국가 식량안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컨소시엄에는 해외 판매망이 탄탄한 종합상사, 내륙ㆍ해상 운송을 전담해 물류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해운업체, 안정적인 해외곡물 확보가 필요한 실수요업체 등이 유기적으로 참여해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고 하 사장은 설명했다.
aT는 국가곡물조달시스템을 통해 사업 첫해인 오는 2011년에는 콩과 옥수수를 각각 5만톤씩 국제곡물상을 통하지 않고 직접 구매할 예정이며 2020년에는 국내 연간 곡물수입량(1,400만톤)의 30%에 해당하는 400만톤(콩 50만톤, 옥수수 250만톤, 밀 100만톤)을 직수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