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알페온' 7일부터 판매 돌입

31일 제주도 휘닉스아일랜드리조트에서 열린 GM대우의 준대형 럭셔리 세단 '알페온' 신차 발표회에서 모델들이 알페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GM대우

GM대우가 럭셔리 세단 ‘알페온’을 앞세워 국내 준대형 세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GM대우는 31일 제주도 휘닉스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알페온(Alpheon)의 신차발표회을 열고 오는 7일부터 공식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알페온은 GM대우가 처음 선보이는 준대형 세단으로 현대차의 ‘제네시스’와 ‘그랜저’, 기아차의 ‘K7’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알페온은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럭셔리 세단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차량으로 GM대우 제품 라인업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GM대우의 제품과 기업 이미지 제고는 물론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알페온은 한국보다 1년 앞서 북미와 중국에서 출시된 GM의 ‘뷰익 라크로스’를 기반으로 GM대우가 국내 럭셔리 세단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개발한 모델이다. 아카몬 사장은 “알페온은 북미시장에서 ‘렉서스 킬러’라고 불릴 정도로 렉서스와 아우디, BMW 등의 럭셔리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델”이라며 “이젠 알페온이 럭셔리 세단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알페온은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롭게 개발해 부평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이라며 “알페온 출시는 GM과 GM대우가 앞으로도 한국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명”이라고 강조했다.

알페온은 GM의 캐딜락 CTS에도 탑재된 SIDI 직분사 엔진을 장착해 연료 손실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동급 최강의 힘을 발휘한다. 3.0L 엔진은 최고 출력 263마력, 최대 토크 29.6kg·m이며, 2.4 엔진은 최고 출력 185마력, 최대 토크 23.8kg·m이다. 특히 하이드로매틱 6단 변속기는 엔진과 최적의 조화를 이루며 빠른 가속성능과 저소음,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연비는 리터 당 9.3km(자동변속기 기준)다.

알페온은 준대형 럭셔리 세단에 걸맞게끔 동급 최대의 전장(4,995mm)과 전폭(1,860mm)의 크기를 자랑한다. 높은 벨트라인과 과감하게 돌출된 휠하우징, 최대 19인치까지 옵션으로 제공되는 대형 알로이휠로 차체의 안정감과 볼륨감을 한층 강화했다. 또 차량 충돌 시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하기 위해 차체의 70% 이상에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을 사용하는 등 운전자의 안전성을 높이는데도 초점을 맞췄다.

GM대우는 9월 알페온 3.0모델을 먼저 출시한 뒤 2.4모델은 10월 중순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은 3.0모델의 경우 ▦CL300 디럭스 3,662만원 ▦프리미엄 3,787만원 ▦EL300 슈프림 3,895만원 ▦스페셜 4,087만원이며 10월 중순 출시되는 2.4모델은 ▦CL240 3,040만원 ▦프리미엄 3,210만원 ▦EL240 3,300만원 ▦프리미엄 3,48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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