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복제아기 탄생을 발표, 진위 여부 논쟁을 불러 일으킨 클로네이드사가 4일 두 번째 복제아기의 탄생을 발표했다. 또 5일에는 또다른 3명의 복제아기가 수주내에 추가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지트 부아셀리에 클로네이드 사장은 4일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네덜란드 출신의 레즈비언 부부 사이에서 두 번째 복제 여아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부아셀리에 사장은 “아기의 체중은 2.7kg으로 첫번째 아기보다 조금 가볍다”면서 제왕절개로 태어난 첫 번째 아기와 달리 자연분만으로 출산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5일 영국 BBC방송에 출연, “시험용으로 만든 수백개의 배아 중에서 5개가 성공적이었으며 이중 2명의 복제아기가 이미 태어났고, 1월말이나 2월초에 3명의 또 다른 복제아기가 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로네이드 측은 두 번째 복제아기의 복제진위를 증명하기 위해 곧 DNA검사가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 같은 검사가 실제 시행될 지는 미지수다. 첫번째 복제아기 `이브`의 DNA 검사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 클로네이드사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종교 단체 `라엘리언 무브먼트`의 창설자 클로드 보리옹은 미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브가 복제 아기임이 밝혀지면 미 정부가 아기를 부모로부터 떼어낼 것이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이브의 DNA 검사를 중단토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 펜실베이니아대 생명윤리센터의 아터 캐플란 박사는 “아기의 프라이버시를 내세워 DNA 테스트를 지연하는 것은 거짓을 감추려는 수작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는 등 인간복제에 대해 아무런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클로네이드사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대환기자 d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