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강서 서식하는 미세조류 활용 경유 생산" 에너텍과 협약 체결$2013년까지 635억 투자
입력 2009.04.19 17:50:22수정
2009.04.19 17:50:22
“바다나 강에서 서식하는 미세조류에서 경유를 만들어 낸다.”
전남도가 국내 최대 바이오디젤 생산업체와 손을 잡고 미래 에너지 기술개발에 나섰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바이오유전 개발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키로 하고 ㈜에너텍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담ㆍ해수에서 서식하는 클로렐라 등 미세조류를 활용해 경유를 만들어내는 바이오 디젤 생산기술은 정부가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양바이오에너지 중 하나로 미국과 중국, 유럽 등이 치열하게 연구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 동안 국내에서는 ㈜에너텍이 인하대, 한양대 등과 공동으로 국토해양부의 해양 바이오에너지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정부는 해양바이오에너지 상용화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예산을 확대하는 등 해양 바이오에너지 산업 육성에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와의 투자협약에 따라 ㈜에너텍은 오는 2013년까지 미세조류 배양장 및 오일 추출공장 등 시설투자에 635억원을 투자하고, 농가 계약 배양사업(3,000억원)은 앞으로 협의해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올해는 1ha 규모의 미세조류 시범 배양장을 건설해 실증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2013년까지 1,000ha 규모의 미세조류 배양장 및 1만ha 규모의 농어가 미세조류 계약 배양, 오일 추출 공장 등을 설립한다. 이를 통해 국내 바이오디젤 공급량의 30%에 이르는 바이오디젤 원료용 오일을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에너텍의 전남 투자로 연구 및 공장 생산 인력 250명에 대한 직접 고용효과와 미세조류의 농가 계약재배로 인해 약 1만여 농가의 신규 소득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박준영 전남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바이오 유전개발 프로젝트는 전남도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녹색성장 사업”이라며 “도내 해양바이오연구원 등 각종 R&D 인프라와 투자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 기술개발 추진으로 대규모 배양단지 및 해양에너지 타운 등을 조성해 현재의 어려운 농어촌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 에너지도 생산해내는 새로운 미래신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