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 등 단조주들이 저가 매수세가 밀려들면서 모처럼 크게 웃었다.
20일 태웅은 상한폭까지 오른 6만4,400원을 기록,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도 1조679억원으로 일주일 만에 1조 클럽에 복귀했다. 이와 함께 태광ㆍ성광벤드ㆍ평산ㆍ현진소재 등도 각각 14.43%, 13.33%, 14.86%, 14.88% 급상승했다.
단조주 주가는 전방 산업인 조선업황의 불투명한 전망에 따라 대부분 고점 대비 반 토막 난 상태였다. 이날은 세계 각국이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공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 일제히 반등했다. 원ㆍ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급락하면서 안정을 찾은 것도 호재가 됐다.
다만 조선 등 전방산업 업황이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어 단조주의 미래는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 조선경기 악화로 전반적 수주 모멘텀 약화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가에는 불리하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