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가 코트디부아르를 꺾고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그리스는 25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에 2대1로 승리했다. 그리스는 1승1무1패로 승점 4점을 거둬 조2위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코트디부아르는 1승2패로 16강행이 좌절됐다.
그리스는 전반 42분 안드레아스 사마리스(올림피아코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사마리스는 상대 패스를 중간에서 가로채 요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와 1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 슛으로 코트디부아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스는 후반 29분 코트디부아르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제르비뉴(AS로마)가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윌프리드 보니(스완지시티)가 골로 연결했다.
무승부를 하면 16강에 오르는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추가시간에 치명적인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눈물을 삼켰다.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넘겨 받으려던 사마라스가 수비수와 접촉해 넘어지자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 사마라스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그리스의 16강행을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