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화장시설 부족으로 화장하는 서울시민 4명 중 1명은 비싼 돈을 주고 타 지역의 화장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서울시 장사시설 수급계획 및 정책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화장시설 부족으로 서울시민들이 3일장 대신 4일장을 치르거나, 타 시ㆍ도의 화장시설을 이용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2006년 현재 서울시민의 24.1%가 타 지역 화장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타 지역 주민들의 관내 화장시설 이용시 평균 2배, 많게는 9배까지 할증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민들이 시립 승화원을 이용할 경우 9만원만 지급하면 되지만 경기 성남시의 화장시설을 이용하면 11배나 비싼 10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