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들, 새 펀드로 투자자 유혹

중국투자 레버리지펀드, 중소형주 펀드, 공모주 펀드 등 출시 추진
펀드에 대한 투자자 관심 높아졌기 때문


최근 증시 조정으로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자 자산운용사들의 신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자산운용은 ‘푸르덴셜차이나 H 스피드업 1.5배증권 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H주)과 관련된 주식관련 장내파생상품에 투자하는 펀드다. 주식 관련 장내파생상품 등으로 레버리지 효과를 일으켜 HSCEI(항셍중국기업지수) 일일등락률의 1.5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것을 투자전략으로 한다. 국내에 출시된 중국투자 레버리지 펀드는 ING자산운용의 ‘차이나불(Bull) 1.5배 펀드’에 이어 두 번째다. 장승한 푸르덴셜자산운용 AI팀장은 “주식에 70~80%를 투자하고 파생상품에 70~80%를 투자해 HSCEI 지수의 1.5배 수익률을 내는 것이 목표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ETF도 편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중소형주 펀드들도 시장에 나온다. 하나UBS자산운용은 미국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하나UBS US스몰캡 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펀드는 UBS 모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벤치마크지수는 미국 성장형 중소형주 종목의 성과를 측정하는 ‘러셀 2000그로스인덱스’다. 키움자산운용도 중소형주 펀드인 ‘키움작은거인증권투자신탁1호[주식]’를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는 대로 판매할 예정이다. 주식 비중은 60% 이상이며 시가총액 순위 100위 이내에 포함되지 않는 중소형주를 전체 주식 편입비율의 60% 이상 담는다. 시장점유율 50% 이상의 중소형주를 저평가 수준에 매입해 장기투자하고 신규상장주 공모에도 적극 참여하는 것이 투자전략이다. 유가 상승으로 원유 관련 투자상품이 주목 받는 가운데 KTB자산운용은 국내 증시에 상장되는 두 번째 원유선물 ETF인 ‘KTB GREAT WTI선물환헷지특별자산ETF [원유-파생형]’를 준비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WTI원유 장내파생상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를 벤치마크로 해 WTI가격을 효율적으로 추종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미 상장된 ‘미래에셋맵스 TIGER WTI선물 ETF’와 달리 환헷지를 실시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은 공모주 편입 비중이 높은 채권혼합형 펀드를 준비 중이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압축포트폴리오펀드도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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