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상오 10시부터 열리는 박경식씨(G클리닉원장)에 대한 청문회는 김영삼 대통령 차남 현철씨의 각종 이권사업 개입과 고위층 인사개입 등을 파헤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특위위원들은 한때 현철씨와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던 박씨를 상대로 「한보게이트」배후실세 파악은 물론 현철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박태중씨와의 관계를 통해 현철씨의 각종 비리를 밝히는데 총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들은 특히 박씨의 폭로에 의해 언론에 노출된 현철씨의 각종 비리 행적을 다시 한번 들추면서 한보청문회 하이라이트인 오는 25일 현철씨 신문에서 확실한 증거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더구나 야당위원들은 「럭비공」 같은 박씨를 상대로 다각적인 신문을 벌일 경우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새로운 현철씨의 비리를 파헤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는 정태수 한보그룹총회장의 운전기사인 임상래씨도 증인으로 출석, 여야 특위위원들이 로비자금 전달과정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신문할 전망이다.<황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