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이리브(사진) 오큘러스 VR 공동창업자는 24일 열린 '스타트업네이션스서밋 2014'에서 "가상현실(VR)이 재미있는 실험을 넘어 일상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현실 헤드셋 오큘러스VR를 개발한 이 회사는 페이스북이 올 3월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리브 창업자는 "PC와 노트북, 스마트폰 다음에 등장할 기기는 얼굴에 장착하게 될 것"이라며 "안경 같은 기기를 하나 쓰는 것만으로 현실 같은 가상의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면 굉장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는 손을 사용하지 않고 몸에 걸치는 기기가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다양하고 현실처럼 생생한 가상현실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시각와 뇌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리브 창업자는 "인간의 뇌와 시각, 인지 기능 등을 이해하게 되면 수많은 뇌질환과 질병을 치료하는 길이 열릴 것"이라며 "가상현실 기술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박호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