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우주인 배출사업은 단순한 이벤트에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우주공간에서 다양한 과학실험을 진행함으로써 우리나라도 우주를 산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겠습니다.”
채연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23일 서울 중학동 한국일보 송현클럽에서 열린 과학CEO포럼(회장 정근모) 제15회 조찬강연회에서 ‘한국의 우주개발과 첫 우주인’을 주재로 강연하면서 “우주에서 진행될 과학실험으로 슈퍼옥수수나 인삼 등 농작물에 대한 질병내성이나 수확량 증대 실험 등이 있다”며 한국인 우주인 배출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채 원장은 우주인 배출사업에 대한 대외홍보와 이벤트 등을 협찬할 기획사를 선발할 것이라면서 다만 해당 기획사는 일정한 금액을 조달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 50억원은 지원해야 가능하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항우연은 그동안 아리랑 1ㆍ2호 등을 개발한 능력을 살려 위성사업을 산업화로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채 원장은 “내년 초까지 연구소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이 회사는 외국 우주연구소ㆍ기업 등과 함께 인공위성을 개발, 상업적으로 이용함으로써 우주개발이 우리 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