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김연아, 랭킹은 왜 세계 2위?

지난 3년간 성적 환산하는 탓에 캐롤리나 코스트너에 1위 내줘

'피겨 여왕' 김연아(19·고려대)가 세계 랭킹 2위로 내려 앉았다. 김연아는 16일(현지시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홈페이지에 공개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 세계 순위에서 3,960점을 얻어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4,111점)에게 밀려 2위를 기록했다. ISU는 그랑프리(파이널 포함)와 세계선수권, 동계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얻은 지난 3년간의 성적을 환산(08-09, 09-10 시즌 100%, 07-08 시즌 70%)해 순위를 집계한다. 이번 랭킹은 그랑프리 5차 대회 성적까지 반영한 것으로 김연아는 그랑프리 1차대회 '에릭 봉파르'와 5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우승으로 800점을 얻었다. 반면 코스트너는 그랑프리 대회 점수가 472점에 그쳤다. 하지만 김연아는 지난 3년 동안 얻은 선택적 국제대회 점수가 0점에 그쳤고, 코스트너는 817점을 얻으며 1위 자리를 탈환한 것. 한편, 아사다 마오(일본)는 3,779점으로 3위, 조아니 로셰트(캐나다)는 3,165점을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두 번의 그랑프리 대회에서 우승한 안도 미키(일본)는 3,080점으로 6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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