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동반하락 우려"일본의 경제위기로 한국의 신용도도 함께 떨어지고 엔화와 원화가 동반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대경제원구원은 16일 '일본 경제위기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 경제위기로 한국의 신용도도 동반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국제신용평가기관 등은 선진국 이외의 국가들에 대해 국가별 신용평가를 엄밀히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별로 평가하는 성향이 있다"며 "일본의 경제위기로 한국의 국가위험도까지 높게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 경제위기 및 이에 따른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외국 유수의 신용평가기관 등이 한국경제의 위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할 경우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도 낮아질 뿐 아니라 급속한 자본유출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외환 컨설팅 업체인 FMP㈜도 '국내 외환시장 동향 및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의 금융 부문에서 경제위기가 촉발돼 급격한 엔화 약세가 나타날 경우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의 경제위기가 심화될 경우 엔ㆍ달러 환율은 최근의 132엔대에서 140엔대로 6% 가량 상승하고 원ㆍ달러 환율도 1,315원대에서 1,350원대로 뛰어오를 것으로 이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연선기자
[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