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이유없는 급등에 갸우뚱


한국가스공사가 뚜렷한 이유 없이 6%나 뛰어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6.08%(2,700원) 오른 4만7,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장중 4만7,75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이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이날 가스공사의 급등 배경을 놓고 증권가와 회사측에서는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달부터 연료비연동제가 다시 시행되면서 미수금에 대한 부담이 줄고 유가하락 등에 따른 하반기 실적개선이 점쳐지고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이렇게 급등하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가스공사 관계자도 “최근 미수금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수 있는 기대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주가가 급등한 뚜렷한 이유를 찾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더구나 가스공사는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라는 점에서 주가등락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땐 이날 급등세는 상당히 이례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지난 3월말 가스공사가 모잠비크에서 대형 가스전을 추가로 발견했다는 소식에 하루 11% 가량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해외자원개발과 관련한 이슈가 부각될 수는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유덕상 동부증권 연구원은 “가스공사의 경우 주가가 급등할만한 뚜렷한 이유는 없다”며 “다만, 오버슈팅이던지 아니면 해외자원개발 관련한 기대감일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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