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대규모 우리 음악 축제인 '여우락' 페스티벌이 7월 한 달간 열린다.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5회를 맞이한 '여기, 우리 음악(樂·락)이 있다'(이하 '여우락') 페스티벌을 오는 7월 4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 내 KB국민은행 청소년 하늘극장과 달오름극장에서 연다고 밝혔다.
2010년 도심 속 여름 축제를 콘셉트로 처음 시작된 여우락은 지난해 유료객석 점유율 100%, 보조석을 포함한 평균 객석 점유율 121%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며 한국 음악이 동시대 음악으로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올해 여우락에는 23일간 101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화두로 다른 무대에서는 경험 못할 신작만을 선보인다. 예술감독 양방언이 이끄는 '여우락판타지'가 첫 공연의 포문을 연다. 드라마 '궁' OST로 유명한 퓨전 국악 연주팀 '두번째달'과 국악 월드뮤직 그룹 '고래야'의 합동 공연을 비롯해 재즈계 대세인 '서영도 일렉트릭 앙상블'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악기별 대표주자들이 함께 올라 즉흥성 강한 재즈와 시나위 장단 사이에서 장단과 리듬을 주고받을 무대는 특히 기대를 모은다.
총 10개 작품의 20회 공연행사 외에 양방언·정재일이 진행하는 '여우톡', 4박5일간의 대학생 워크숍 등 부대행사가 마련된다.(02)2280-4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