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200자 읽기] 게임이론과 진화 다이내믹스 外

인간 행동의 기원등 분석
■게임이론과 진화 다이내믹스(최정규 지음, 이음 펴냄) '가위ㆍ바위ㆍ보' 등 단순 게임부터 토론까지, 사람들은 서로 상호 작용을 하며 살아간다. 게임이론이란 행위자들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것으로 '진화게임이론'은 한 단계 더 나아가 게임이론을 통해 어떻게 인간이 진화하게 했는지를 설명하는 이론이다. 경북대학교 교수인 저자는 책을 통해 인간 행동의 기원을 살펴보고 제도와 규범이 어떻게 진화해왔는지 분석한다. 2만원. 전구를 켜면 어떻게 빛이 날까
■일상 속의 물리학(세드리크 레이ㆍ장클로드 푸아자 지음, 에코 리브르 펴냄) '전구를 켜면 어떻게 빛이 날까. 하드 디스크 속 데이터는 어떻게 기록될까.' 프랑스 리옹의 클로드 베르나르 대학교 교수인 저자들은 일상에서 찾아볼 수 있는 전구ㆍ텔레비전ㆍ냉장고 등의 사물을 통해 물리학의 원리를 설명한다. 다양한 삽화와 설명 등 교과서 같은 구성으로 초보자로 하여금 물리학을 쉽게 접하도록 돕는다. 1만8,000원. 81년 출간… 환경 위험등 예견
■에코토피아 비긴스(어니스트 칼렌바크 지음, 도솔 펴냄) 소설이 만들어내는 미래가 어느 과학자의 분석보다 정확할 때가 있다. 1981년에 출간된 생태주의 소설 '에코토피아 비긴스(Ecotopia Emerging)'는 최근 환경과 에너지 문제가 심각해지며 다시 떠오르게 된 책이다. 책은 가상의 독립국가 '에코토피아'에서 환경 친화적인 법률과 제도 아래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린 소설로 20여년 전 출간됐지만 지금의 경제 불안과 환경 위험을 예견하고 있다. 16,000원. 작가 위화 단편소설 6편 묶어
■무더운 여름(위화 지음, 문학동네 펴냄) '허삼관 매혈기'의 작가 위화가 1989년부터 1995년 사이에 쓴 여섯 편의 단편 소설을 묶었다. 초기 위화 작품에서 보이는 실험적인 경향과 그의 장편소설에서 볼 수 있는 익살스러움이 모두 배어난다. 퇴물로 전락한 시인의 연애담, 임신을 하려는 부부, 인구 억제 정책으로 '소황제'가 된 아이들과 가족의 삶 등 소소한 일상을 세밀하면서도 풍자적으로 다뤘다. 1만원. 서약 과학기술사 총체적 파악
■교양으로 읽는 서양 과학사(김성근 지음, 안티쿠스 펴냄) 고대 그리스 자연철학자부터 19세기 다윈의 진화론까지 서양 과학의 역사를 고대부터 중세, 근대, 현대까지 총체적으로 파악했다. 과학 기술사 분야의 전문가인 저자는 서양과학사에 대한 설명 뿐 아니라 과학 역사상 벌어진 치열한 이론적 경합을 쫓아가며 그 경합의 결과로 소멸해버린 많은 이론과 살아남은 이론의 정치 사회적 배경 및 일화도 소개한다. 1만5,000원. 뇌도 운동 안하면 허약해진다
■배우는 뇌(로베르트 그리스벡ㆍ막시밀리안 타이허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뇌도 근육이다. 쓸수록 발달한다는 뜻이다. 운동하지 않는 뇌는 허약해진다. 심리치료사인 저자들은 책을 통해 뇌가 어떻게 주변의 정보를 파악하는지 설명하고 뇌와 더불어 잘 살수 있는 기술을 전달한다. 책은 '양쪽 손으로 숫자 8을 번갈아 그리기', '동시에 두 손으로 도형 그리기' 등의 '뇌 운동법'을 소개한다.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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