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5ㆍAS모나코)이 리그 경기 중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박주영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의 루이2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프랑스 프로축구 르망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32분 상대 페레데릭 토마스와 공중볼을 다투다 쓰러졌다. 토마스의 뒤통수에 왼쪽 눈언저리를 부딪혀 피를 흘린 박주영은 사이드라인 밖으로 걸어나가 지혈 치료를 받았다.
머리에 붕대를 감고 다시 나오려고 한 박주영은 출혈이 멈추지 않아 결국 전반 37분 무사 마조로 교체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국가대표팀에 우려를 자아낼 수 있는 아찔한 장면이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벤치에서도 상의를 벗은 채 상처를 계속 지압한 박주영은 추가 치료를 받지 않아 골절과 같은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박주영은 이날 최전방에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크로스에 달려들며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볼은 골키퍼의 손을 맞고 골대를 벗어났다.
모나코는 전반 10분 메티우 도세비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3분 무사 마조가 만회골을 넣어 1대1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