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쉘석유(002960)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가장 많은 주당 배당금을 지급한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한국쉘석유는 올해 주당 배당금으로 1만8,00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같은 금액을 배당한 한국쉘석유는 1주당 가장 많은 금액을 배당하는 기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2위는 삼성전자(005930)로 1주당 1만3,800원을 배당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주당 7,500원을 배당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3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배당확대 정책을 시행하면서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2위였던 SK텔레콤(017670)은 올해에도 작년과 동일한 8,400원을 주당 배당금으로 책정, 3위에 자리했다. 그 밖에 영풍(000670)(7,500원)·KCC(002380)(7,000원)·아모레퍼시픽(090430)(6,500원)·포스코(6,000원)·고려아연(010130)(5,000원) 등이 주당 배당금을 높게 책정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GS홈쇼핑(028150)이 가장 많은 배당금을 주는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주당 3,000원을 배당했던 GS홈쇼핑은 올해 주당 3,500원을 배당한다. 또 에이스침대(003800)(2,000원)·CJ오쇼핑(2,000원)· 메가스터디(2,000원)·한국기업평가(1,778원) 등도 주주들에게 주당 배당금을 많이 지급한다.
전체 배당금 규모는 삼성전자가 2조3,490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올해 배당금 규모는 지난해(1조2,771억원)의 2배가 넘는다. 또 SK텔레콤(6,783억원)·현대차(5,618억원)·포스코(5,231억원) 등이 배당금 규모가 큰 기업에 자리했다.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892개사로 지난해(884개사)보다 0.9% 증가했다. 전체 배당금 지급규모는 13조6,038억원으로 지난해(12조6,652억원)보다 7.4% 늘어났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업체의 배당금이 12조7,531억원, 코스닥시장 상장업체의 배당금이 8,486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7월 개장한 코넥스시장 상장업체도 8개사가 22억원을 배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