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상승폭 둔화

지난주 11·3대책 영향…서울은 오름폭 커져

11ㆍ3부동산대책의 여파로 수도권지역의 부동산 매수세가 다소 주춤했던 한 주였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값은 11월 둘째주 1.26% 올라 첫째주(1.11%)보다 다소 오름폭이 커졌다. 반면 수도권과 신도시는 각각 1.25%, 0.91% 상승했으나 첫째주(1.26%, 0.99%)에 비해 상승폭은 둔화됐다. 서울 매매값 상승폭이 커진 것은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쏟아져 나오면서 강남과 목동 등지의 고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가 주춤했지만 그동안 값이 덜 오른 지역의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정부의 부동산대책 확정발표를 앞두고 전반적인 매수세는 주춤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용산과 마포 등 준강남권이면서도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의 오름폭이 커지면서 전체적인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구별로는 노원(1.71%), 성동(1.69%), 강동(1.67%), 강북(1.53%) 등의 순으로 강북권 또는 비강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신도시에서는 평촌(1.30%), 산본(1.27%), 중동(1.23%), 일산(1.15%) 순으로 값이 올랐다. 중동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전반적으로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수도권도 1% 이상의 오름세를 보였지만 상승세는 재건축과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주춤해졌다. 고양(2.07%)과 과천(2.04%)이 많이 올랐고 안양(1.81%), 의왕(1.80%), 구리(1.69%)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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