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의 추석 연휴에도 지난 10월 수출 실적은 9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며 하루 평균 수출액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282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11.5% 증가했으며 수입은 257억4,000만달러로 13.6% 늘었다고 밝혔다. 10월 무역수지 흑자는 25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0월 수출은 징검다리 연휴로 조업일수가 20.5일에 불과해 전체 수출액 및 증가율이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으나 불붙은 수출전선은 이를 무색하게 했다. 일 평균 수출액은 13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22.4%가 증가했으며 사상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9월(297억4,000만달러)의 조업일수가 3일 길었던 점을 고려하면 10월 수출은 사실상 최고치를 경신한 셈이다. 올 들어 10월까지 수출도 2,665억7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4.4% 증가해 3,000억달러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품목별로는 LCD패널(37.1%), 반도체(25.6%), 석유화학(21.1%), 철강(18.6%), 자동차(15.1%) 등 대다수 주력 품목이 호조세를 이어갔다. 다만 석유제품(10.6%)은 국제가 하락으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다. 3,2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해 연간 무역흑자도 당초 전망치인 120억달러를 크게 웃돌 것”. 산자부는 아울러 중소 수출업체의 환변동보험 가입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환율이 상승했을 때 보험 가입 기업에 돌아가는 이익을 환수하지 않거나 환수 비중을 줄이는 옵션형 환변동보험 상품을 올해 내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