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기업이 직원 자기계발 지원을 실시하고있지만 지원 효과를 느끼는 곳은 10곳 중 3곳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조직 컨설팅업체 인사전략연구소가 200인 이상 사업장 806곳을 대상으로 '직원 자기계발 지원'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기계발 지원이 생산성 및 성과 향상에 미친 영향을 묻는 질문에 39.4%가 '큰 효과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7.1%를 차지한 반면 일부 영향을 준다(23.4%), 큰영향을 미친다(10.1%) 등 긍정적인 답변은 33.4%에 그쳐 10명중 6명 이상이 자기계발 지원의 효과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계발 지원을 하고 있는 회사는 전체의 92.3%로 '고용보험 환급과정에 한해지원'하는 기업이 35.1%, '업무시간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경우 조건없이 지원'하는기업이 30.9%, '업무와 연관된 교육만 지원'하는 기업이 26.3%를 각각 차지했다.
자기계발 지원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각종 지원 혜택을 받고 다른 기업으로이직하는 경우'(37.7%)를 가장 많이 꼽았고, '업무와 연관없는 교육을 받는 경우'(28.6%), '자기계발 결과 평가 시스템 부재'(24.3%)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인사전략연구소 신경수 대표는 "효과적인 자기계발 지원을 위해서는 사원들의직무, 계층에 따른 맞춤식 지원이 필요하며 실제 생산성과 성과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