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연쇄부도 사태와 경기 침체의 여파로 대기업의 80% 가량이 올 하반기중 광고물량을 동결하거나 축소할 방침이다.6일 한국광고주협회에 따르면 50대 광고주 업체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 광고집행계획을 조사한 결과 조사에 응한 33개 업체중 15개사가 올 상반기에 비해 광고물량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 11개사가 상반기와 같은 수준이라고 응답해 총 응답업체의 78.8%가 광고물량의 축소 또는 동결입장을 밝혔으며 상반기보다 늘리겠다고 밝힌 업체는 7개사에 불과했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할 경우에도 올 하반기 물량이 축소되거나 동결된 업체는 각각 16개사와 9개사였으며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업체는 8개에 그쳤다. 광고주협회는 『불황시대에 기업들이 효율적인 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인쇄매체의 부수를 감사할 수 있는 ABC제도의 조기 정착과 전국단위의 시청률 조사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홍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