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교수들이 다음달부터 두 달 동안 북측의 김책 공대에서 정보기술(IT) 관련 강의를 하게 된다.남측의 대학 교수가 북한의 대학 강단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통일부와 한양대에 따르면 한양공대 교수 2명이 오는 29일 입북해 7월 1일부터 4주씩 2차례로 나눠 김책 공대 내의 조선컴퓨터센터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IT 운영체계와 시스템 분야를 강의할 계획이다. 교수 일행은 평양의 보통강호텔에서 머물며 숙박비 등 일체 비용은 북측에서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최근 한양대측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보고 받았다"며 "이번 방북을 계기로 본격적인 남북 학술교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