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위축으로 상가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분양상가의 평균 면적이 줄고 분양가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양업체들이 수요자의 부담을 덜어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일 상가정보 제공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가 지난 1ㆍ4분기 전국에서 분양한 12만2,187개의 상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울에서 분양 중인 상가(지하1층 기준)의 점포당 평균 면적은 55.8㎡로 지난해 4ㆍ4분기 59.4㎡보다 6%가량 줄었다. 또 분양가도 지난해 4ㆍ4분기 6억783만원에서 올 1ㆍ4분기에는 5억7,066만원으로 6.1% 낮아졌다. 수도권에서 분양한 상가도 지난해 4ㆍ4분기 평균 76.78㎡, 5억3,970만원에서 올 1ㆍ4분기 75.28㎡, 5억3,107만원으로 외형이 줄어들었다. 또 조사결과 서울에서 지상1층 점포 하나를 소유하는 데 드는 비용은 분양가의 30%를 대출 받을 경우 평균 3억9,900만원 정도이며 지하1층은 2억2,857만원, 지상2층 2억4,600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4ㆍ4분기에 비해 3~7% 정도 낮아진 금액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상가 시장에서는 금융위기의 영향이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때문에 올해 들어서야 점포 면적이 축소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침체기에는 보증금 수입 등을 유동성 관리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