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힘겹게 컷 기준을 넘어섰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 코스(파70·7천14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이틀 동안 이븐파 140타를 친 우즈는 공동 66위로 마쳐 컷 기준에 턱걸이했다.
2년 전 이 대회 우승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이며 4타를 줄여 전날에 이어 단독 선두(11언더파 129타)를 달렸다.
6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른 브렌던 디종(짐바브웨)이 매킬로이보다 1타 뒤진 2위(10언더파 130타)에 올랐다.
전반에 1타를 줄인 우즈는 11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레이업 뒤 세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려 보기를 적어냈다.
이 스코어가 유지된다면 컷 통과가 어려웠던 우즈는 13번홀(파4)에서 짜릿한 버디를 잡아냈다.
아이언샷 때문에 고전한 우즈는 두 번째 샷이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졌지만 13m를 남기고 친 어프로치샷을 홀에 넣었다.
이 버디 덕에 우즈는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한국 선수 중에는 노승열(23·나이키골프)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노승열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과 함께 공동 23위(3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중간합계 1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52위로 컷을 통과했다.
한편 세계랭킹 3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9오버파 149타, 세계랭킹 5위 필 미켈슨(미국)은 1오버파 141타를 적어내 컷 탈락했다.
매킬로이, 혼다클래식 이틀째 단독 선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