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은 삼성전자[005930],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지난 4월부터 약 두달간 산업계 간부 3천894명, 증권사애널리스트 126명, 소비자 3천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에서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첫손에 꼽혔으며 유한양행, 포스코, 유한킴벌리, 현대자동차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변화에 대한 대응성, 경영진의 리더십 등 혁신능력, 주주가치, 고객가치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직원가치,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안철수연구소[053800], LG전자[066570], 삼성SDI, SK텔레콤[017670], 풀무원[017810] 등도 존경받는 기업으로 꼽혔다. 존경받는 기업으로 꼽힌 업체들은 지난 3년간 주가 상승률이 평균 88%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31%의 약 2.8배에 달했고 평균 영업이익률은 매출 1천대 기업의 6.8%보다 두 배 가까운 11.7%, 자기자본비율은 1천대 기업 평균인 35.4%보다 높은 54.6%로 나타나 재무 건전성 역시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함께 조사된 `가장 존경받는 경영인' 부문에서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산업계 간부, 증권사 애널리스트, 소비자 모두로부터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이밖에 현대기아자동차 정몽구 회장, LG그룹 구본무 회장, 안철수연구소 안철수사장 역시 세 설문그룹으로부터 모두 추천을 받았다. 한편 산업별로는 제조업 부문에서 효성이 섬유부문, 제일모직이 의류부문, 태평양이 화장품부문 등에서 각각 1위에 올랐으며 서비스 및 공기업 부문에서는 신세계가 백화점 부문, 한진해운이 수상운송 부문, 한국전력이 공기업 부문 등에서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협회측은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기본적 조건은 재무건전성 확보이며 이를바탕으로 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 역시 중요한 요인이라는 점이 이번 조사에서 잘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포천지(誌)의 조사모델을 검토한 뒤 한국적 상황을 가미한 조사방법론을 활용해 실시됐다고 협회측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