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14일 `세계헌혈자의 날'을 기념해1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공원내 문화마당에서 `헌혈자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당신의 헌혈을 기념하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3천여명의 헌혈자와 대한적십자사 봉사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모전 작품 전시회와 생방송 MBC음악캠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이번 행사를 후원하는 보건복지부는 200회 이상 헌혈을 해온 16명의 헌혈봉사자를 선정해 표창한다.
수상자 가운데는 지난 1978년부터 27년간 254회에 걸쳐 헌혈에 참여한 인천광역시교육청 6급 공무원 임종근(47)씨와 1979년부터 모두 260회 헌혈한 주양교회 담임목사 표세철(43)씨가 각각 복지부장관상에 선정됐다.
특히 임씨는 헌혈에 걸리는 시간이 많게는 2시간 가량 소요되는 혈소판 성분 헌혈만 고집했고 질 좋은 혈소판을 나눠주기 위해 마라톤을 시작, 42.195㎞ 마라톤 풀코스를 23회, 100㎞ 울트라마라톤을 6회, 311㎞ 한반도 횡단을 1회 완주하는 경력을갖고 있다.
또 주씨는 사랑의 장기기증 운동본부 회원으로도 가입해 1991년 신장을, 2002년에는 간의 일부를 각각 기증하는 등 진정한 생명 나눔을 실천해 주위의 귀감이 되고있다.
이밖에 단체로는 헌혈회수 10만명을 기록한 삼성사회봉사단이 복지부장관상을받고 가족이 모두 헌혈에 참여해 90회를 헌혈한 이상무씨 가족이 대한적십자 총재표창에 선정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