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에서 처음으로 뉴타운지구가 해제됐다.
대전시는 22일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뉴타운사업 지구 가운데 ‘오정재정비촉진지구’지정 해제를 심의해 원안이 가결돼 해제한다고 23일 밝혔다.
지구지정이 해제된 곳은 대덕구 오정동 일원 총 187만2,000㎡로 모두 11개 구역이다.
이에 따라 오정지구에 있던 포함된 오정동 일원 7,100여 가구는 그동안 규제됐던 건물 신ㆍ증축은 물론 토지거래 등 그동안 묶여 있었던 개인 재산권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오정지구는 농수산물도매시장과 대덕구청 등이 있는 주거와 유통 및 공업기능이 혼재돼있어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으로 정비가 시급한 곳이었다.
이 지구는 뉴타운사업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녹지 및 공원 등 부족한 기반시설을 확충해 도시의 기능회복과 침체된 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 2009년 6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 재정비 촉진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6월 재정비촉진계획을 결정ㆍ고시한 바 있다.
그러나 오정지구는 장기화된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건설경기 침체 등 사업성 저하와 토지거래계약허가구역 지정 및 개발행위 제한 등으로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많은 불편을 호소해 왔고 오정지구내 11개 구역중 8개 구역 토지등소유자들은 이 지역에 농ㆍ축ㆍ수산물 유통과 공구상가의 입지로 도시발전에 순기능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어 재정비촉지산업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으로 30~49%가 재정비촉진구역 해제 동의서를 작성, 지난해 8월 대덕구청에 해제서류를 제출했다.
대전시는 이번 오정지구 해제된 11개 구역 내 토지등소유자의 과반수이상이 동의해 정비 사업을 시행할 경우엔 일반정비 사업을 추진하거나 주민의 제안에 의한 소규모 지역공동체 정비방식(주거환경관리사업 등)의 시행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구 신흥, 중구 선화ㆍ용두, 서구 도마ㆍ변동, 유성구 유성시장, 대덕구 신탄진지구 등 5개 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해서는 사회적 여건 변화와 주민의견을 반영한 촉진계획을 정비하기 위해 각 자치구별로 용역을 추진 중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재정비촉진지구에서 촉진사업의 추진의지가 강한 정비구역에 대해서는 도로 및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 설치에 예산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민간 정비사업 참여를 유도해 촉진사업 활성화와 도시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