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SK가 준플레이오프에서의 돌풍을 플레이오프까지 이어갔다. SK는 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3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빼어난 제구력으로 호투한 선발투수 채병용과 4회 2점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은 안재만의 활약으로 한국시리즈 9회 우승 관록의 기아를 4-1로 제압했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79%의 확률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SK는 대권 도전을 향한 첫 단추를 순조롭게 꿰었다. 안정된 투수력과 타력의 기아가 객관적인 전력상 한수 위로 평가받는 대결이었지만 Sk가 초반부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한편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 SK는 스미스, 기아는 존슨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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