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LG를 위한 도전

소비자 마인드 맞춘 초소형 드럼세탁기 '꼬망스' 첫 선
아기옷·내의 전용코스 갖춰… 세탁·탈수 17분이면 OK
동부대우전자와 격돌 예고

LG전자 모델이 소량의 빨래를 매일매일 세탁할 수 있는 3.5㎏ 미니 드럼세탁기인 ‘꼬망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최근 세계 최대 용량의 대용량 드럼세탁기를 출시한 LG전자가 이번에는 '꼬마 세탁기'로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14일 속옷이나 아이 옷 등 소량의 빨래를 세탁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3.5㎏ 세탁 용량을 갖춘 세탁기 '꼬망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소형 드럼 세탁기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구본무 회장이 시장 선도를 위해 강조해온 생산자 위주에서 소비자 위주의 마인드 전환에 따른 전략수정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LG전자는 세탁기시장에서 초대형에서 초소형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특히 소형세탁기의 경우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동부대우전자가 지난해 3.0㎏ 용량의 소형 세탁기인 미니를 출시해 1년여 만에 국내에서 2만여대, 해외에서 1만여대를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어 시장의 반응에 관심이 쏠린다.

LG전자가 이날 선보인 꼬망스는 아기 옷과 속옷 세탁을 위한 세컨드리 세탁기. 20년의 수명 인증을 받은 DD(Direct Drive)모터를 채용했으며 두드리기를 비롯해 주무르기와 비비기ㆍ풀어주기ㆍ꼭꼭짜기ㆍ흔들기 등 여섯 가지 세탁 동작이 가능하다. 기능별 세탁코스도 갖췄다. 란제리, 면 속옷, 아기 옷, 스피드, 일반세탁, 표준 삶음, 행굼+탈수, 탈수의 여덟 가지 코스를 갖춰 옷감의 특성에 따른 맞춤 세탁이 가능하다.

특히 속옷의 경우 고급 소재와 면 소재 코스를 구분해 세탁할 수 있으며 아이 옷을 위한 '아기 옷' 코스도 갖추고 있다. 또 국내 최단 시간인 17분 만에 세탁부터 헹굼ㆍ탈수까지 마칠 수 있는 스피드 코스도 눈길을 끈다.

꼬망스는 물과 전기 절약 효과도 뛰어나다. 3.5㎏ 정도의 소량 세탁물을 표준세탁 코스로 세탁할 경우 기존 대용량 드럼세탁기 대비 세탁시간은 19분 단축되며 물 사용량도 58% 절감할 수 있다. 전기 사용량도 68%가량 절감된다. 핑크ㆍ실버ㆍ메탈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제품 가격은 출고가 기준 57만~63만원이다.

이호 LG전자 세탁기사업부장 전무는 "미니 드럼세탁기 꼬망스는 소량 세탁물을 매일매일 세탁하고자 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꼬망스와 같이 고객 편의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일등 가전' 브랜드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꼬망스 출시 기념으로 6월 말까지 드럼세탁기와 동시 구매시 최대 20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전자동세탁기나 로보킹 로봇 청소기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캐시백 최대 15만원도 증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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