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애니메이션 시장 공략을 목표로 국내 기업 네 곳이 손을 잡았다. 애니메이션의 기획, 제작을 비롯해 글로벌 배급과 프로모션까지 국내 기업들이 모두 책임지는 대형 협업 프로젝트가 탄생한 것이다.
종합콘텐츠기업 CJ E&M과 현대자동차, 광고기획사 이노션월드와이드, 애니메이션 제작사 삼지애니메이션은 20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3D애니메이션 '파워배틀 와치카'의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파워배틀 와치카'는 첨단 인공지능기술이 집약된 미니카 '블루윌'과 주인공 '지노'의 모험을 그리는 액션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각 11분 분량의 작품이 52편 방영되는 TV시리즈로 제작됐다 .2015년 하반기 특별판 영상을 공개하고 2016년 상반기 본격적인 공중파 방영을 계획하고 있다.
작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4개 기업은 초기 기획 단계부터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고려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CJ E&M은 글로벌 애니메이션 배급사로서의 역량과 방대한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 '파워배틀 와치카'의 중국 시장 진출에 앞장 설 계획이며, 삼지애니메이션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등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파워배틀 와치카'의 생동감 넘치는 화면 구현과 독창적인 캐릭터 개발에 힘쓰며 새로운 대표작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세계적인 자동차 기술과 관련 콘텐츠의 활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작품의 기본 모티브를 제공했다. 실제 애니메이션의 주요 캐릭터인 '블루윌'은 2011년 발표된 현대차의 콘셉트카 '블루윌(HND-4)'를 모티브로 개발됐다. 이노션월드와이드는 광고기획사로서 다년간 축적한 해외마케팅 역량을 발휘,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글로벌 프로모션을 담당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