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마켓뷰]국내 수출 유로존 중심으로 개선 전망-유안타증권

국내 수출이 유로존을 중심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003470)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수출 감소를 불러왔던 유료화의 가파른 절하 기조가 완화된 국면에서 우리나라의 EU 수출은 유로존 체감경기 개선에 힘입어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EU 수출이 급감했던 이유는 유럽중앙은행(ECB) 국채매입 결정에 따른 유료화 절하 때문”이라며 “미국과 유로존 경기의 상대강도 축소 및 유로존 소비자들의 체감지수 개선에 따라 앞으로 EU 수출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 수출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 관련 제품 가격 하락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일 관세청 발표해 따르면 이달 기준 하루 평균 수출금액은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민 연구원은 “국제유가 추이를 좌우하고 있는 미국 원유재고는 지난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국제유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수출기업 비중이 높은 국내 증시 특성상 투자자 입장에서 수출감소를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일시적 이벤트로 치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유가 하락 국면에서도 견조한 수출 실적을 보였던 기계장비, 의료기기, 가전제품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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