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프로 야구팀인 뉴욕 양키스 구단의 매각 협상이 일단 무산됐다.양키스는 1년여전부터 대형 케이블 텔레비전업체인 캐이블 비전 시스템사와 총 3억~3억5,000만달러에 주식 대부분을 넘기는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지난 23일 돌연 협상을 중단했다.
협상중단은 무엇보다 월가의 투자자들이 이 협상을 극히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 협상 소식이 알려진 이번 주 인수자측인 케이블 비전의 주가가 무려 13%나 빠진 게 단적인 예다. 게다가 말썽 많은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가 인수된 후에도 얼마동안 구단을 운영할지 등 여러 사안에서 양측간의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통한 소식통은 『이 협상은 이미 끝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 케이블 비 전의 찰스 돌란 회장이 1년전부터 협상을 진행해온데다 이 거래를 통해 양측 모두 큰 이익을 올릴 수 있는 매력이 전혀 퇴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문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