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칭 가전제품'이 효자네 TV와 홈시어터 '디자인 통일'하니 매출 쑥쑥LG전자, 1호 제품 고가 불구 '대박' 조짐에 냉장도·광파오븐등 '디오스컬렉션'도 인기삼성전자 '파브 시스템'도 판매실적 호조세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매칭디자인에 끌려…” PDP TV나 홈시어터 등 각각의 가전제품 디자인을 통일한 이른바 ‘매칭디자인’ 제품들의 판매가 급증,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매칭디자인 제품들의 동반판매가 급증하는 것은 하나의 제품을 구입하려던 고객들이 실내 인테리어 등을 감안해 다른 매칭디자인 제품 하나를 더 사가기 때문이다. 특히 가전업체들이 매칭디자인 제품을 세트로 구입할 경우 파격적인 할인행사도 곁들이고 있어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PDP TV와 홈시어터 매칭디자인 1호 제품인 홈시어터(XH-C751TF), PDP TV(42PX5D/50PX5D) 제품이 600만~800만원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LG전자 홈시어터는 판매가 시작된 지난 8월 대비 30% 이상 판매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매칭 제품인 PDP TV 판매는 월 1,000대를 넘어섰다. 특히 PDP TV 제품 구매자 중 30% 이상이 매칭 디자인 홈시어터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관계자는 “인테리어와 디자인 요소가 TV와 홈시어터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점을 감안, 홈시어터와 PDP TV 신제품 개발에 있어 시장조사 및 상품기획 단계부터 설계ㆍ마테팅ㆍ판매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냉장고ㆍ김치냉장고ㆍ식기세척기ㆍ광파오븐ㆍ와인셀러 등 매칭디자인 일종인 디오스컬렉션 제품도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김치냉장고는 지난해 3분기 대비 20%, 광파오븐은 2배이상 신장한 데 이어, 2개 이상 구매자가 500건 이상, 3개 이상 구매의 경우 200여 건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디오스컬렉션을 2개 이상 구입하는 고객을 ‘D클래스’회원으로 지정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미 회원수가 500명을 넘었다. 삼성전자 역시 홈시어터와 PDP TV를 한데 묶어 ‘파브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PDP TV와 홈시어터 광고를 함께 내보내면서 판매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PDP TV를 구입하는 고객이 홈시어터를 같이 구입할 경우 100만원 가량을 할인해 주는 등 파격조건을 내걸어 매칭디자인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거실의 인테리어를 고려해 매칭디자인 제품을 세트로 구입하는 경향이 뚜렷해 지고 있다”며 “40~50대를 중심으로 확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11/18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