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의 실적이 하반기부터 회복될 전망이다.
HMC투자증권은 14일 보고서에서 “CJ대한통운은 지난 5월 택배기사 파업을 원만하게 해결하면서 하반기부터 택배부문 마진과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택배 대란과 택배기사 파업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계약물류(CL)와 포워딩 부문에서 CJ GLS와의 합병효과가 나타나며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2분기에 1조1,444억원의 매출과 34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자회사인 부산컨테이너터미널(KBCT)의 손실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KBCT는 지난 3월부터 일부 컨테이너 물량을 새로 유치했고 임대료도 조정했다”며 “KBCT는 분기당 약 80억원 수준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손실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경제민주화 효과도 기대된다. 강 연구원은 “지난 10일 두산그룹 계열사인 글로넷이 경제민주화 영향으로 물류사업을 청산하기로 했다”며 “경제민주화 논의가 확산되면 주요 기업집단들이 제3자를 통한 물류를 확대할 것으로 보여 CJ대한통운에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