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사상 최악의 탄광 참사와 관련 해당 회사 관계자 3명이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됐다.
18일(현지시간) 도안뉴스통신에 따르면 마니사 지방검찰청 베키르 샤히네르 검사는 소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날 소마탄광회사 임원 등 25명을 체포했으며 이 중 3명이 구속됐다고 밝혔다.
샤히네르 검사는 구속된 3명은 과실로 여러 명을 숨지게 한 혐의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샤히네르 검사는 갱 안의 뜨거워진 석탄이 공기와 접촉하면서 발생한 화재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고 초기에는 갱 안의 전력설비의 결함으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터키 일간지 자만과 하베르튜르크는 구조된 광부 등을 인용해 갱 안의 가스탐지기가 작동하지 않았고 광부들이 산소 마스크가 없었으며 일부 사망자는 단순한 ‘먼지 마스크’만 착용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사고 발생 닷새 만인 18일 갱 안에 남은 광부가 없다며 구조작업을 종료했으며 탄광 입구를 벽돌로 막아 외부인 출입을 금지했다. 경찰과 치안군도 사고 현장의 인근 도로 30㎞ 구간 곳곳에 검문소를 설치해 검문검색을 강화했으며 일부 언론인과 광부의 친지 등에 대해서만 통행을 허용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