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포트폴리오/5월호] 동국제강 원화강세 최대수혜주 부상철근 가격올라 환차익 예상, 2분기부터 실적개선 전망 문병도 기자 do@sed.co.kr 건설경기 회복으로 철근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동국제강이 관심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원재료의 70%를 수입에 의존하는 동국제강은 최근 원화 강세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어서 앞으로 주가의 상승탄력이 예상된다. 동국제강은 1ㆍ4분기에는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ㆍ4분기부터는 업황 개선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 경기는 3월부터 회복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국제시장에서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줄곧 하락세를 보였던 철근가격은 올들어서는 2월 톤당 41만원으로 바닥을 형성한 뒤 4월에는 45만원까지 올랐다. 박현욱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건설 수주액은 2.4% 감소하겠지만 지난해 미집행 수주 물량이 착공되면서 올 전체 착공 면적은 5.9%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철근 내수시장 규모도 9.9% 정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국제강과 현대제철, 한국철강 등 ‘철근 3사’의 집중이 심화되면서 전ㆍ후방 산업에 대한 가격 협상력이 커진 것도 동국제강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3개사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99년 51%에서 2005년 70%로 상승했다. 또 대부분의 원재료를 수입하고 있는 동국제강은 최근 원화강세에 따른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동국제강은 주요 원재료인 철스크랩의 60%를 수입하고 있고 후판 원재료인 슬랩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7억달러 규모의 단기구매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동국제강으로서는 최근과 같은 원화 강세 트렌드에서는 대폭적인 원재료비 절감 효과와 외환차익이 예상된다. 정지윤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ㆍ4분기는 철근과 후판 판매량 감소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2분기부터는 철근 출하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철근과 형강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서 실적이 회복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CJ투자증권은 ‘매수’ 투자의견에 목표주가로 2만8,000원을 제시했다. 변수는 후판가격 인하에 따른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 여부다. 일본 업체들이 4월 초 선박용 후판가격을 인하한데 이어 포스코가 5월 1일부터 후판 가격을 톤당 3만원 인하함으로써 동국제강도 조만간 후판가격을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문정업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동국제강은 연간 250만톤의 후판을 생산, 이중 65%를 조선업체에 판매하고 있다”며 “후판 가격을 3만원 인하하면 매출과 이익이 연간 488억원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6/05/02 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