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리쌍 멤버 길(36·본명 길성준)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길씨는 1999년 허니패밀리로 데뷔한 후 현재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고정 출연자로 활발한 활동 중이다. 그러나 정·관계 인사들이 잇따라 실언을 하고 무개념 행동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길씨도 여론의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길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길씨는 이날 0시30분께 음주 상태로 벤츠 G63 AMG 차량을 몰고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인근에서 양화대교 방면으로 운전하다가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길씨는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09%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조만간 길씨를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안산 단원고 학생 수백명 등이 희생돼 사회 전반에 추모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음주운전 사고는 부적절한 처신이 아니냐는 지적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