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전자결재율 정통부 1위
중앙 행정부처 가운데 전자결재 이용률이 가장 높은 부서는 정보통신부이며 가장 저조한 곳은 국무총리 비서실인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자치부는 26일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46개 중앙 행정기관의 총문서 대비 전자결재건수를 담은 '전자결재율 상황 보고서' 국무회의에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정보통신부가 97.3%로 가장 높았으며 농림부 92.6%, 과학기술부 86.5%, 산림청 86.2%, 기획예산처 85.9%, 중앙인사위원회 85.0% 등의 순으로 전자결재율이 높았다.
반면 국무총리 비서실은 전자결재율이 1.3%에 그쳐 가장 낮았으며 여성특별위원회(3.2%), 식품의약품안전청(5.5%), 대검찰청(10.5%), 금융감독위원회(15.0%), 국정홍보처(16.8%) 등은 10%대 이하에 머물렀다.
전체기관의 평균은 54.9%로 전자결재가 본격 도입된 지난 98년 12월 21.2%에서 99년7월 32.5%, 2000년3월 39.0%, 2000년6월 46.7%로 꾸준히 높아졌으며 이로 인해 올해 최고 300억원 정도의 비용이 절감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지난 6월 중앙부처에 전자결재를 위한 시스템 도입을 완료하고 공무원들의 이메일 보급률이 97% 이상으로 높아지면서 전자결재 이용도 늘어났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모든 부처의 전자결재율이 50%를 넘도록 독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