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증권대상/ 경영혁신 최우수상] 미래에셋자산운용

구재상 대표
글로벌 자산운용사 '자리매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 한 해 이머징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공을 들였다. 경쟁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국내 투자자에게 해외 펀드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데 반해 미래에셋은 해외 현지에서 펀드를 판매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자산 운용사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은 올해 9월 중국 내 합자운용회사 설립을 위해 중국의 화신신탁, 천도창업투자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미래에셋과 화신신탁, 천도창투가 각각 2,500만위안, 4,000만위안, 3,500만위안 등 총 1억위안(170억원)을 출자해 화신미래기금관리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의 최종 인가를 받으면 한국 운용사로선 최초로 중국 자산운용업 시장에 진출하는 케이스가 된다. 미래에셋은 지금껏 쌓아 온 이머징 시장에서의 운용 노하우 및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합자운용회사 내 투자 부문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은 특히 올 한 해 한국산 펀드를 해외에 수출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 지난 6월 홍콩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미래에셋의 대표 펀드를 역외(SICAV) 펀드의 형태로 홍콩에서 현지 판매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 코리아주식형 펀드 등 한국산 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미래에셋의 한국 펀드의 경우 홍콩 현지 언론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또 미래에셋 영국 법인은 유럽 6개국에서 SICAV 펀드를 판매할 수 있도록 라이센스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작업을 통해 유럽과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미래에셋의 펀드를 판매, 명실상부한 글로벌 운용사로 키워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의 이 같은 해외 진출 성공 사례는 이머징마켓 투자의 전문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장기적 비전을 갖고, 지난 2001년 이후 꾸준히 공을 들여온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지난 2001년 이머징 시장 진출을 염두해 시장 조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2003년 업계 최초로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인도와 영국, 브라질, 미국 등에 잇따라 현지 법인을 설립, 현지에서 펀드 매니저와 애널리스트를 채용해 글로벌 운용사로서의 기반을 다져 나갔다. 특히 이들 법인에서 운용한 펀드가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현지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이 현지에 설정한 미래에셋 인디아오퍼츄니티펀드의 연초이후 수익률은 85.64%(6일 기준)로 33개의 경쟁 펀드 중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1년 수익률은 101.98%로 1위를 기록했다. 브라질 현지 법인 펀드인 미래에셋디스커버리 배당주 펀드 역시 연초 이후 수익률이 103.50%(11월6일 기준)로 보베스파 지수(71.68%)를 32%포인트 가량 상회하고 있는 등 경쟁 펀드 대비 최고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구재상(사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미래에셋은 이머징 시장 투자 규모의 8%에 달하는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등 이머징마켓 투자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한국을 뛰어넘어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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