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고교생 76.4% “전공 공부, 취업에 유리해서 전문대 지원”

전문대 입학 의향이 있는 고등학생 10명 가운데 7명은 특정 전공 분야 공부를 하거나, 취업 전망을 보고 전문대에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학·교육 전문 인터넷신문 대학닷컴이 지난 7월30일부터 8월1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전문대학 엑스포’에 참가한 고등학생 7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전문대를 지원하려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45.4%(331명)가 ‘원하는 전공 분야 공부가 가능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취업 전망이 밝아서’라는 응답이 30.3%(221명)로 나타났다.

‘성적에 맞춰 가려고’라고 답한 학생은 16.0%(117명), ‘경제적으로 유리하므로’라고 답한 학생은 7.4%(54명)로 조사됐다.

성적에 맞춰가거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등록금 때문에 전문대를 지원하기보다는 특정 전공 분야 공부와 취업을 위해 전문대를 선택하려는 고등학생들의 성향이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 ‘4년제와 전문대를 동시에 지원할 계획이 있냐’고 물었더니, ‘전문대 입학을 우선 고려하겠다’(229명, 31.4%)는 응답이 ‘4년제 입학을 우선 고려하겠다’(223명, 30.6%)는 답변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응답은 37.2%(271명)로 나타났다.

고교생들이 선호하는 전문대 학과는 호텔관광과(15.2%), 식품조리과(12.1%), 유아교육과(7.8%), 간호과(5.8%), 보건과(5.1%), 뷰티아트과(4.8%), 항공과(4.4%), 재활과(3.0%), 경영경제과(2.6%), 금융회계세무과(2.5%)가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이어 가족사회복지(2.5%), 언론방송광고(2.4%), 공연영상예술(2.3%), 동물조련(2.0%), 비서·시각디자인·전산컴퓨터게임·기타디자인(각 1.6%), 중국어·기계·사진만화·음악(각 1.3%), 자동차·산업디자인(각 1.0%)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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