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영업 설계사 중심서 탈피

생보영업 설계사 중심서 탈피 향후 생명보험 영업은 기존 모집조직과 함께 전자상거래 및 방카슈랑스 등 신판매채널을 활용하는 다채널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11일 개최한 '2001년 생보시장 전망 및 판매채널 변화'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시장의 세분화가 급속히 진전돼 기존 설계사 중심의 단일 판매채널의 다채널 전략으로의 변화가 불가피 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생보협회는 "최근 실시된 생명보험 성향조사 결과 생보상품 구입시 은행 창구 이용 희망비율이 7.1%로 은행 창구가 중장기적으로 주요 판매채널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7개의 생보사가 47개의 은행 지점에 보험데스크를 설치ㆍ운영중으로 지난 4월부터 3개월간 은행 보험데스크의 보험상품 판매건수는 월평균 4.5건인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또 인터넷 등 사이버 마케팅도 정보화사회 진전에 따라 주요한 판매보조 채널로 활용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상품 가입을 위한 인터넷 이용희망 비율은 4.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협회 신이영 상무는 "디지털 문화가 확산되고 신세대가 등장하면서 전통 채널에 대한 호감도가 하락, 타금융기관과의 경쟁이 가속화되는 것이 판매채널 변화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생보사 구조조정과 설계사의 준근로자 인정문제 등도 보험상품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태준기자 입력시간 2000/11/12 17:22 ◀ 이전화면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