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브라질 유전개발 성공
원유매장량 5,000만배럴 브라질 해상광구2007년부터 상업생산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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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동지역 자원개발 가속도
SK㈜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브라질에서 유전 개발에 성공했다.
1일 유정준 SK㈜ 전무(자원 및 해외사업부문장)는 “브라질 해상광구(BM-C-8지역)에 원유가 5,000만배럴 이상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는 2007년 하반기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원유 매장이 확인된 광구는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 동쪽 250㎞ 해상에 있으며 석유 생산가능 기간은 27년으로 추정된다.
BM-C-8 해상광구는 미국의 석유개발 전문회사인 데본에너지가 60%, SK㈜가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유 전무는 이와 관련해 “조만간 브라질 석유청에 개발계획을 접수할 것”이라며 “늦어도 내년 초부터 하루 5만배럴(국내 하루 평균 석유 소비량 약 200만배럴의 2~3%)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K㈜는 이번에 원유 매장이 확인된 BM-C-8광구 외에 지난해 11월 노무현 대통령이 브라질을 방문했을 때 광권계약을 체결한 BM-C-30, 32광구 개발 프로젝트에도 데본에너지 등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유 전무는 또 “남미ㆍ동남아시아ㆍ카스피해 연안국 등 3대 지역을 석유개발 전략투자 지역으로 선정했다”며 “2010년까지 보유 매장량 7억배럴, 1일 생산량 10만배럴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는 지난 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20여년간 모두 23개국 53개 석유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현재 전 세계 11개국 19개 광구에서 원유ㆍ천연가스를 탐사ㆍ개발ㆍ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전체 소비량의 140여일분(약 40%)에 해당하는 3억배럴의 매장량을 확보하고 하루 2만4,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7/01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