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장에서도 저가 매수자금이 유입됐던 주식형 펀드에서 13일 만에 처음으로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다.
5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 1일 기준 73조6,298억원으로 전날보다 307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재투자분 413억원을 제외한 순유입 자금은 마이너스 106억원으로 유출세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 순유출이 발생한 것은 지난달 15일 이후 13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 반등 이후 자금 유입세가 둔화된 가운데 환매성 자금이 늘어 유출액이 유입액을 넘어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권정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반등하며 자금 유입세는 둔화되고 환매 시기를 놓쳤다고 판단한 자금 일부가 유출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설 명절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자금 인출 역시 증가해 유출 폭을 키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