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신도시 판교] '포스트 판교' 유망단지는 서울 은평뉴타운 · 수도권 용인 '으뜸' 바늘구멍처럼 좁은 판교 아파트 당첨에 실패하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는 유망 분양 물량이 저마다 ‘포스트 판교’를 자처하고 있다. 이들 지역으로 눈을 돌려보자. ◇서울 최대 관심지는 ‘은평 뉴타운’=하반기 서울지역 최대 관심지는 은평 뉴타운이다. 일부에선 수도권의 판교 신도시보다 오히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은평 뉴타운은 은평구 진관내ㆍ외동, 구파발동 일대 105만여평에 들어서는 환경 친화적인 리조트형 생태전원도시로 SH공사가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시가 유일하게 공영개발로 추진하는 뉴타운이다. 녹지율이 42%로 판교(36%)보다 높고, 아파트 용적률(140%)은 판교(160%)에 비해 낮다. 주변은 북한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진관ㆍ갈현ㆍ서오릉 공원이 위치해 쾌적하다. 최근에는 실개천 복원 계획도 발표됐다. 총 3개 지구로 나눠 개발되는 은평 뉴타운은 오는 9월 첫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롯데건설과 삼환기업이 시공을 맡은 1-A공구에는 18~60평형 1,593가구 중 87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B공구(현대산업개발, 태영)에선 18~32평형 1,437가구 중 984가구, 1-C공구(대우건설, SK건설)에는 18~32평형 1,274가구 중 752가구가 각각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특별 공급 물량을 제외한 평형별 공급량은 아직 미정이고 26~32평형은 청약저축, 42~65평형은 청약예금 통장으로 청약 가능하다. 분양가는 30평대 기준 평당 1,000만~1,200만원으로 예상된다. 은평 뉴타운 외에도 서울에선 주목할 곳이 많다. GS건설이 마포구 하중동 일대에 단독주택을 재건축하는 ‘밤섬 자이’는 한강 조망권이 탁월하다. 전체 480가구(33~60평형) 중 75가구가 10월쯤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민선 4기 출범 이후 재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도심지 물량도 풍부하다. 동부건설이 종로구 숭인4구역을 재개발하는 ‘숭인 동부 센트레빌’을 비롯해 동대문구 용두5구역의 ‘용두동 롯데캐슬’, 중구 회현4-1구역의 ‘SK리더스뷰’ 등도 올해 안에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선 용인이 으뜸=수도권에는 올 가을에 용인, 화성, 수원 등 남부지역 물량이 풍부하다. 그 중에 단연 으뜸은 용인이다. 특히 신분당선 수혜지역인 성복지구와 상현동 물량이 대거 시장에 나온다. 예전부터 분양을 추진했던 곳으로 판교 분양이 끝날 때 쯤 ‘분양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용인에서 강세를 보인 GS건설의 물량이 두드러진다. 성복자이3차 746가구는 10월, 성복자이 1,2,4차는 9월에 2,466가구의 초대형 규모로 나온다. 수지자이2차는 500가구 규모로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성복동 GS건설의 아성에 도전하는 CJ개발은 10월 1,314가구 대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33평형에서 94평형까지 구성, 대형평형이 주로 공급된다. 인근 상현동에서는 현대건설이 30평형에서 70평형대까지 860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택지개발지구인 흥덕지구 분양도 9월에 있다. 경남기업이 43, 58, 59평형 925가구를 분양하고, 경기지방공사는 34평형 506가구를 12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수도권 북부에선 운정 신도시 인근의 파주 교하읍 물량이 풍부하다. 오는 9월 동문건설이 34평형 400가구를 시작으로 10월 삼부토건(33, 44평형 1,676가구), 11월 월드건설(34, 47평형 261가구)이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지역에선 송도신도시 물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포스코건설이 729가구의 주상복합과 1,400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하고 인천도시개발공사는 500가구의 아파트를 연내 공급한다. 입력시간 : 2006/08/06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