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강해야 정확도·파워 '쑥쑥'

PGA 홈피서 클럽 들었다 내리기등 단련 방법 소개

골프 스윙에서 ‘손목’만큼 간과되는 신체 부위도 없다. 주목은커녕 ‘손목 쓰지 말라’는 말을 귀가 따갑게 들어온 탓에 부정적인 뉘앙스마저 지니고 있다. 하지만 손목은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인터넷 홈페이지가 12일 손목의 중요성과 손목 강화 방법을 소개했다. ◇손목은 일관성과 파워의 열쇠=스윙에서 손목의 역할은 클럽 컨트롤과 파워 제공 등 크게 두 가지. 손목은 클럽이 올바른 스윙면 위에서 움직이도록 제어하고 클럽페이스를 정렬시켜줘 정타가 이뤄지도록 돕는다. 또 백스윙 때 꺾였다가 임팩트와 릴리스 구간에서 풀리는 스냅은 몸통 회전으로 발생하는 스윙에너지에 추가적인 파워를 제공한다. 손목이 약하다면 정확한 타격과 호쾌한 임팩트를 얻기 힘들다. 스윙을 하는 동안 클럽을 컨트롤하려면 손목이 안정돼야 한다. 더 똑바로 멀리 때리기 위해서는 손목 강화가 필수다. ◇클럽 들었다 내리기=아이언 클럽으로 언제 어디서든 쉽게 손목 강화 운동을 할 수 있다. 팔을 편안히 늘어뜨린 채 선다. 헤드가 지면에 닿도록 해서 한 손으로 손잡이를 쥔다. 이렇게 하면 손목이 클럽과 일직선이 된다. 이 상태에서 팔은 전혀 움직이지 말고 손목의 힘으로만 클럽헤드를 최대한 높이까지 천천히 들어올렸다가 다시 천천히 내린다. 15회 반복하고 손목의 방향을 틀어서도, 손을 바꿔서도 똑같이 한다. 팔뚝에 오는 자극이 작다면 좀더 긴 클럽으로 바꾼다. 주 2~3회 정도 운동하면 달라진 임팩트 강도에 놀랄 것이다. ◇고무줄 잡고 손목 돌리기=고무 튜빙(tubing)을 활용하면 파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손목 회전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의자에 앉아 튜빙 한쪽을 왼발로 밟고 다른 한쪽을 왼쪽 다리 안쪽으로 팽팽하게 당겨올린 뒤 왼손으로 주먹을 쥐어 잡는다. 주먹의 엄지손가락이 하늘을 향한 상태로 시작해 손바닥이 하늘을 바라볼 때까지 천천히 손목을 돌렸다가 다시 천천히 원래 위치로 되돌리기를 반복한다. 그 뒤 이번에는 튜빙을 왼쪽 다리 바깥쪽으로 잡고 손바닥이 지면을 향할 때까지 돌린다. 오른쪽 팔도 똑같이 해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