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IMF형 서비스 봇물

현대·신세계등 셔츠·모피 무료 수선 혜택
롯데·애경 선글라스·핸드백등 보상판매

백화점들이 알뜰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IMF형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신촌점은 18일까지 `셔츠 리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닥스, 예작, 챨스쥬르당, 듀폰, 카운테스마라 등 9개 셔츠 브랜드의 긴소매 셔츠를 가져오면 여름용 반소매 셔츠로 만들어 준다. 수선비는 무료. 이재실 현대백화점 의류패션팀장은 "리폼 서비스는 외환위기때 실시했던 것으로 요즘 같은 불경기에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6∼18일 모피 리폼 서비스를 실시한다. 유행이 지난 모피를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로 바꿔 준다. 수선비는 모피의 상태와 디자인 변경의 정도에 따라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 남성 셔츠 브랜드에서는 오래 입어서 깃이나 소매가 낡은 제품을 무료로 수선해준다. 롯데백화점은 15∼18일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에서 선글라스를 보상 판매한다. 세린느, 펜디, 에스까다, 베르사체, 에뜨로 등 유명 브랜드의 헌 선글라스를 가져오면 새 제품을 5만원 깎아준다. 핸드백 보상 판매도 한다. 파코라반, 가쪼마니, 니꼴, 더블엠 등 해당 브랜드의헌 핸드백을 가져오면 20만원 이상 구매시 2만원을 할인해준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2∼19일 피아노 보상판매를 실시한다. 삼익, 영창 등 중고 피아노를 반납하면 제품 상태에 따라 25만∼180만원까지 보상해준다. 집에 있는 중고 피아노는 직원이 직접 집에 찾아가 무상으로 수거해간다 그랜드백화점 일산점은 9∼15일 `진열상품 특별 기획전'을 열고 매장에 전시됐던 가구와 여름 침구류를 30∼50% 싸게 판다. 만대 모던소파 159만원, 피에르가르뎅 차렵이불 패드 세트 4만5,000원, 좋은 느낌침대 패드 4만4,000원. 갤러리아백화점 콩코스점은 9∼11일 매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A-AND' 니트를무게를 달아 판매한다. 1g당 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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