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중소기업에 대한 은행의 당좌대출금리가 1%포인트가량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당좌대출 기준금리는 25일 현재 평균 연 11.0%를 기록, 10월말 11.94%보다 0.94%포인트가 떨어졌다.
중소기업 당좌대출금리는 작년 10월말 연 14.23%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직후인 작년말에는 38.86%까지 치솟았다.
올들어서도 2월말 25.43%, 4월말 22.93%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콜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6월말 16.64%, 8월말 14.23%, 10월말 11.94%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기업에 대한 당좌대출금리도 25일 현재 연 12.46%에 그쳐 IMF 체제에 들어가기 전인 작년 10월말의 15.51%보다도 훨씬 낮아졌다.
대기업 당좌대출금리는 작년 12월말 38.86%로 정점에 달한 후 금년 2월말 26.5%,4월말 24.0%, 6월말 18.64%, 8월말 15.71%, 10월말 13.14%로 하락했다.
당좌대출금리가 이처럼 크게 떨어진 것은 올들어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하한데다 콜금리도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콜금리는 작년 10월말 연 13.27%에서 12월말 31.32%로 급상승한 후 금년 2월말24.70%, 4월말 18.04%, 6월말 14.41%, 8월말 8.51%, 10월말 7.0%, 지난 25일 현재 7.06%를 각각 나타냈다.